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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명노창
subject 아날로그의 따스함을 느끼며..........
down IMG_0808.jpg (796.4 KB)




                  
(볼륨을 약간 높이고 감상하세요....)

본인의 시스템

앰프 : 판테온 6550
턴테이블 : 토렌스 520
카트리지 : SPU 마에스터 G타입,덴온 103R
승압트랜스 : T-3000트랜스
크리스탈 포노앰프
마란츠 8400 SACDP
스피커: 캐슬 할리치 S2


1. 소탐대실의 과오..

처음에 비지니스코리아 사장님으로 부터 약 몇십만원의 업글 소식을 들었을 때 본인 은 사실 많이 망설였다.과연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가 하는것이다. 무른 이런 의문은 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이 한번쯤은 격어 보았을 의문일 것이다.본인 또한 거의 7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해야 했다.
그러나...
크게 마음먹고 정전압방식의 진공관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적지 않은 발전(?)에 크게 놀랐다.
본인은 오디오 뿐만 아니라 소리의 기준을 피아노에서 찾는다.
왜냐하면 음(소리)이란 여운과 또렷함이 바로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선 하나의 음이 들릴때 또렷함이 우선이어야 하고 그다음은 다음 음이 들리기까지의 여운이다.
바로 그런 음악을 피아노의 독주에서 찾을 수 있다.그래서 본인은 오디오파일을 죠지 윈스턴의  "Thanksgivings"으로 자주 사용한다.아무리 비싼 오디오라 할지라도
본인의 여운에서 멀어지고 건조하게 느껴지면 그것은 "아웃"이다.
업글을 통한 판테온은 음과 음을 길고도 멀게 이어준다.
다음 음이 이어질때까지 차분하면서도 또렷하게 이어준다.업글전보다 음의 기억이  훨씬 여유있으면서 기다리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음을 느낀다.
또한 팝송과 가요를 듣더라도 놀라운 중음의 펀치력과 힘있는 베이스음에도 놀라게 된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얻으면서 그동안 내가 소탐대실의 과오를 범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2.역시 진공관의 음은 CD보다 아날로그에서 돋보여....

또한 본인은 CD는 거의 듣지 않느다.
무엇인가 차가와 보이고 베이스의 저역과 고음의 신선함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아날로그 시스템과 업글된 판테온으로 듣는 조니하트만과 콜트래인의 재즈음악은 작은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조니하트만의 목소리는 부드러운듯 다가서고 간혹 들리는 콜트래인의 색소폰소리는 아날로그의 진면목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이역시 하트만의 목소리는 다음에 이어질듯 이어지는 아날로그의 숨은 매력일 수 밖에 없다.
여성보컬에 있어서도 빌리홀리데이의 목소리는 침넘어가는 섬세함이 마치 소름끼칠 정도로 귓가에 생생하다. 이런 느낌은  오히려 섬세함을 싫어하는 사용자의 경우 어떻게 구미를 맞출 수 있는가가 판테온을 업글하면서 격는 고민일 수도 있다.

3.몇가지 남는 아쉬운 점....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은 곳곳에 눈에 띤다.
기존에 업글하기전에는 엠프자체에 생명력이 있었다.
바로 노브주변에 보이는 파란색 불빛이다.
비지니스코리아 측에서는 이번 업글을 통하여 진공관의 히터전압을 LED의 전원으로 사용하다 보면 음을 깍아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파란불빛의 LED선을 과감하게 삭제했다.그러나 그것은 크나큰 과오 일 수 있다. 음악을 어찌 듣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지금 판테온에서는 그런 생명력을 느낄 수 없다.장님이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를봐 없다.
미적감각을 완전히 배제해 버린것이다.
별도의 전원을 사용해서라도 기존의 생명력은 지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멀리서 전동 리모콘으로 볼륨을 조작하다 보면 볼륨의 위치를 확인할 수 가 없다.노브에 검은 표시를 함으로써 볼륨의 현재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센스도 있었으면 한다.


여러가지 느낀점을 말하면서 몇가지로 요약하고 싶다.

첫째

엠프가 너무나도 섬세해 졌다는 것이다.
이런 섬세함은 CD사용자가 아닌 LP사용자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업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LP의 숨은 골 골 마다를 누비는 듯한 짜릿함과 기쁨은 오직 진공관을 아는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을것이며 또한 이런 기쁨은 턴테이블과 바늘,그리고 진공관을 교체함으로써 더욱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과거의 것을 사랑한다.
음의 기준이란 본래 과거로 부터 변함이 없어야 하고 또한 그것은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판테온에서 흘러나오는 음을 난 현재 내 음악생활의 기준으로 생각한다.

둘째

소위말하는 명기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자칫 우리가 소위 브랜드의 맹신으로 주변에 있는 참다운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우려를 범하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오디오 뿐만 아니라 모든것의 기술은 우리의 과거에서 끝났는지도 모른다.    
우린,
가수 이승환씨가  앞으로 본인의 음악은 CD로 발매하지 않겠다는 발표속에서
앞만보고 달려오는 디지털시대의 끝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든것이 디지털로 얘기될 때
판테온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LP의 느린미학에서 지난 과거를 음미하고 또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난 지금
내방의 작은 시스템이 천상의 미학이라 여긴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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